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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img alt="" src="https://cdn.modoosearch.com/news/photo/202508/67885_71922_5324.jpg" ></div>
<figcaption>사진 = 뉴시스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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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HD(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) 치료제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자격이 정지된 12년차 육상선수가 수면제를 먹고 유서를 썼다는 근황을 털어놓았다.

뉴시스 보도에 따르면,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&#39;오은영 스테이&#39;에는 육상선수 &#39;깜빡이&#39;의 사연이 공개됐다.






이날 깜빡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로 활동했다며 &quot;작년에 대한민국 800m 전국 3위를 했다.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했다&quot;고 말했다.

그는 &quot;부끄럽지 않게 노력했는데 제 &#39;깜빡&#39;이 없어지지 않더라.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다른 곳에 가기로 했는데 계산을 안 하고 가방도 놓고 왔다&quot;고 설명했다.

또 경기에 신발을 놓고 와서 시합을 못 나가고 번호표를 챙기지 않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.

깜빡이는 &quot;단체생활이라 시간 약속이 제일 중요한데 10번 중에 8~9번은 지각을 한다. 제가 혼나는 건 괜찮은데 저 때문에 친구들이 같이 혼나는 게 너무 괴롭다&quot;고 토로했다.

ADHD 치료제를 복용한 후 증세는 좋아졌지만, 더 큰 문제가 생겼다.






깜빡이는 &quot;작년 전국대회에서 1위를 했는데 뒤늦게 약물 검사 결과지를 받고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다.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. 도핑 규정 위반으로 자격 정지를 받았다&quot;고 했다.

그는 &quot;너무 속상하더라. 노력해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단축하고 1등을 했다. 근데 도핑 결과가 나오니까 한순간에 다들 &#39;약 먹어서 잘 뛴 거네&#39; 하더라. 노력하고 땀 흘린 게 부정당했다&quot;고 눈물을 흘렸다.

이어 &quot;사람들이 쳐다만 봐도 &#39;쟤 약 걸린 애잖아&#39; 하는 거 같다. 사람들의 대화가 다 저를 두고 하는 소리 같다&quot;며 &quot;괴로움을 잊고 싶어서 술을 마셨다. 일주일에 6일 술을 마셨다&quot;라고 고백했다.

그러면서 &quot;수면제를 4일 치를 몰아 먹고, 3일 동안 자면 그게 좋은 거다. 그렇게 일주일을 날린다. 심지어 약 기운데 유서까지 써놨더라&quot;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.

이에 오은영 박사는 &quot;이런 분들은 다른 잡생각 조절하는 게 잘 안된다.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다&quot;며 &quot;ADHD에 술은 치명적이니까 꼭 금주하셔야 한다&quot;고 강조했다.

오 박사는 &quot;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너무 많다. 전문의가 일대일로 제대로 진단한다면 전 세계 인구 20%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주의력에 문제를 안고 있다&quot;고 말했다.

ADHD(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) 치료제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자격이 정지된 12년차 육상선수가 수면제를 먹고 유서를 썼다는 근황을 털어놓았다.뉴시스 보도에 따르면, 4일

12년차 육상 선수 "ADHD 약으로 자격 정지…세상 무너졌다"